원래 스킨스쿠버 다이빙 자격증을 따려고, 어학원 종료일 + 5일 뒤에 출발하는 항공권으로 예약하고 세부로 왔어요.

그런데 막상 와보니 거의 매달 휴일이 있고, 주말이 있어서 굳이 따로 날짜를 빼지 않아도 자격증을 딸 수 있더군요.

저는 3월 부활절 휴일에 막탄에서 오픈워터 자격증을 땄어요.

그러다보니 어학원 졸업 후에 5일이 공중에 떠버렸어요.

수업은 금요일이 끝이고, 어학원 기숙사에는 일요일 낮까지는 있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. 

숙소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라 필자 매니저님게 문의했어요.

필자 포인트로 게스트하우스에 있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.

1박에 2만 포인트입니다.

별로 기대 안하고 왔는데, 어학원보다 좋습니다..웅..?

여자방은 침대 6개 도미토리인데 학생은 저 혼자 있습니다.

매니저님 한 분이 같이 주무시고요. 

무엇보다 인터넷이 짱짱 빠릅니다. 다른 곳과 비교가 안되요.

샤워용품, 타월, 드라이어 모두 구비되어 있고, 냉장고, 주방시설 사용 가능합니다.

학원에는 냉장고가 쪼꼬매서 그런지 얼음이 잘 얼지 않아서 힘들었는데 여긴 깡깡 잘 얼어서 아이스커피를 마실수 있어요.

에어콘 선풍기 모두 있고요.

물론 호텔과 비교할 만한 수준은 아닙니다만, 2만원에 이정도의 숙박시설이면 좋은 딜 같습니다.

게스트 하우스 위치도 시내 한 가운데라 이동하기도 좋구요. 포인트 많이 남아 있고, 어학원 종료 후 시간 남으시는 분들은 여기서 지내시길 추천드립니다.

부모님들을 여기 재우기는 힘들 것 같지만, 친구들이 놀러 왔을 때 자는 걸로는 훌륭할 것 같습니다.

저는 마지막 주에 10만 포인트 이상 남아 있어서 어디다 쓰나 고민했는데, 

게스트하우스 3박 신청하고, 공항픽업 신청하고 남는 걸로 라운지에서 맛난 거 사먹었쭘돠.